입춘이 지나며 겨울치고는 따뜻한 날씨가 꽤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차에서 히터를 한 번도 안 트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은데요! 잘못된 히터 상식으로 잘못된 관리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6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해 주는 필터 관리는 히터 관리의 한 부분일 뿐! 본격적인 추위는 가셨지만 한동안 사용될 히터 관리에 대해 더 꼼꼼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은 어느 정도 연비 하락의 요인이 된다는 사실은 흔히들 알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히터는 연비 하락의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에어컨은 엔진의 힘으로 작동되는 반면, 히터는 냉각수에 데워진 열을 이용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연비의 손실이 없는데요. 실제로 4년 전, 교통안전공단에서 히터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실험 결과, 히터 온도를 높이거나 풍속을 강하게 해도 연료 소모량은 1시간에 50원 가량의 차이로,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너무 높은 온도로 히터를 틀다 보면 실내가 쉽게 건조해지며, 산소가 줄어들어 졸음이 찾아오게 됩니다.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히터 온도는 21도에서 25도 사이로 유지하고, 히터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것은 피해 주세요. 또한, 히터를 켜고 있으면 바깥과의 온도차로 유리창에 습기가 자주 생기는데요. 이럴 때 환기나 에어컨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부동액 누수가 원인일 수 있으니 부동액의 양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가 이름값을 못하고 계속 찬바람만 뿜어댄다면 냉각수 순환 계통을 의심해야 합니다.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서모스탯(Thermostat, 수온 조절기) 고장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모스탯은 냉각수의 온도에 따라 밸브가 열리고 닫힘으로써 엔진의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데, 이에 문제가 생기면 워밍업이 늦어지거나 히터가 느리게 가동됩니다. 또 한 가지, 엔진에서 히터로 가는 냉각수 통로가 막혔을 때도 찬바람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바람이 최고 풍량으로만 나온다면 풍량 조절 저항이, 바람이 약하다면 송풍 모터가 고장 난 것입니다.
추운 날, 시동을 걸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히터 틀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래도 내 차의 공기를 결정할 히터이다 보니 위생에도 더욱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얼마 전, 몇몇 업체가 차량용 필터 성능을 과장 광고했다는 이유로 400만 원에서 많게는 1,700만 원까지 과징금을 부과 받기도 했었는데요. 좋은 필터를 찾아 쓰는 것도 좋지만 1만 km 주행 때마다 히터의 필터를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히터에서 몇 가지의 냄새를 맡아 보셨나요? 달콤한 냄새, 식초 냄새, 한약 냄새 등의 증상은 단순 히터 청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카링 포스팅에서 냄새에 맞는 여러 가지 증상을 모아 두었으니 히터에서 냄새가 난다면 참고해 보세요!▶ 히터의 여러 가지 냄새와 증상: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863195&memberNo=11448582
차를 관리할 때 사소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잘못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은 물론 차량 고장의 전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데요. 자동차 히터를 통해 차량의 문제를 점검하고, 청결과 위생을 위해 히터 청소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가끔 기름을 아끼기 위해 히터를 틀지 않는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찬바람이 나오는 에어컨을 틀면 연비가 나빠지니 히터도 그럴 것이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듯한데요. 히터는 엔진의 열을 실내로 보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출력이나 연비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연비 걱정에 덜덜 떨지 마시고, 따뜻한 차량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주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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